지중해 물의도시 베네치아 / 베니스

무역으로 지중해를 휩쓴 물의 도시 베네치아
Venice 영어로 베니스라고 발음합니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반도 북동부,
아드리아해의 석호에 형성되었습니다.
강에서 옮겨 온 토사가 하구부근에서
파도에 되밀려 퇴적하면서 형성된 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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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수도는 로마고

베네치아는 광역시입니다.

 

베네치아는 해발고도가 낮아서
파도가 치면 도시가 물에 잠기기도 합니다.
베네치아는 대륙지역과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다리로 이어져있습니다.
베네치아 본섬은 동서 4㎞, 남북 2㎞입니다.

5세기 무렵 이탈리아가
게르만족 이동과 훈족의 습격을 받고
피난민들이 베네치아로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땅이 작고 농경이 어려워
실제 거주 인원은 많이 없었습니다.

6세기 후반
게르만족으로부터 도망쳐온
베네트인들이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베네치아의 유래가 바로 '베네트인의 땅'
이라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표면상으로는 동로마제국의 땅이었지만
실상은 자치상태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697년 시민들이 '도제'를 선출하며
베네치아공화국이 시작되었습니다.

828년 성마르코대성당이 건립되었습니다.

10세기에 주변 해적들을 소탕해
아드리아해 제해권을 확보했습니다.
그 후 동지중해를 거점으로 스페인과 이슬람국가와 교역을 시작했습니다.
1082년 아드리아해 방어를 담당하면서 동로마제국의 면세특권을 얻었습니다.
10~11 세기 경에는
상인들이 힘이 세져 봉건영주로부터 자치권을 획득했습니다.
피렌체 밀라노 등 공화정 도시국가들이 탄생했고
베네치아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11세기말
이슬람으로 부터 예루살렘을
되찾기 위한 십자군이 결성되었습니다.
베네치아는
1202년 4차 십자군 원정 차질이 생기자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해서
라틴제국을 건국했습니다.

1261년 동로마 제국이 다시 일어나고
라틴제국이 멸망했습니다.
그렇지만 베네치아는 먼바다와
원나라까지 상업망을 확대했습니다.
이때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가 베네치아의 상인이었습니다.

1378년 ~ 1381년의 전투에서
경쟁국인 제노바를 격파하고
지중해의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13세기
시리아에서 유리 제조기술을 들여와
자체 개발에 성공한 이후
유리생산이 본격화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유리는 베네치아의 특산품입니다.

1423년 베네치아의 수익은
현대 가치로 환산하면
7조 5천억으로 추산됩니다.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서도
당시 베네치아의 부가 잘 알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5세기 중반
오스만제국이 강성해져
동지중해로 진출하였습니다.
1453년
오스만제국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동로마 제국을 멸망시켰습니다.

1498년
포르투갈이 인도항로를 발견하고
세계무역의 중심은 베네치아에서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바뀌었습니다.

15세기말
프랑스와 신성로마제국이
이탈리아 지배권을 놓고 전쟁을 벌입니다.
이 영향과 오스만 제국의 진출로 인해
베네치아공화국은 지중해의 영토를 잃게 됩니다.

1571년 레판토해전에서
로마교황, 스페인과 연합하여
오스만제국에게 승리합니다.
하지만
지중해의 지배권은 찾지 못했습니다.

베네치아는 상업국가로는 쇠퇴했지만
르네상스시기와 맞물려서
문화는 크게 발전했습니다.
동서양이 만나는 교류지이자
무역도시인 것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1633년 베네치아정부는
귀족들의 사치를 막기 위해 곤돌라 덮개를
검은색으로만 하도록 법을 정했습니다.
이것에 영향을 받아
습관처럼 지금까지도 곤돌라는
검은색으로 칠하곤 합니다.

1797년
프랑스군이 베네치아를 침공했습니다.
이후 캄포포르미오조약에 따라
오스트리아령이 되면서
베네치아공화국은 1000년 이상 존속한
공화정으로 막을 내립니다.

1805년
아우스테를 리츠전투에서 프랑스가
승리하며 베네치아를 점령합니다.
이때 나폴레옹은
베네치아 개발을 시작했으나
1815년
빈 회의 결과 베네치아는 다시 오스트리아에게 넘어갑니다.
다행히 오스트리아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개발은 계속되었습니다.

1846년 대륙과 이어지는 리베르타교
1861년
대륙과 이어지는 철도를 개통하였습니다.
도시개발 때문에 많은 건물을 헐고
운하들이 매립되기도 하였습니다.

1861년 이탈리아 왕국
1866년
베네치아는 오스트리아로부터 독립,
이탈리아 왕국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 무렵
베네치아는 공업도시가 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후
공업대신 관광산업이 주가 되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관광도시가 되었습니다.

도시국가 베네치아는 사라졌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베네치아는
연간 2500만 이상의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며
운하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